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수학 천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출처 : 구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그 동안 영화계에서 다루지 않았던 수학을 중심 소재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을 좋아하였던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어떻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와 밤에 라면을 먹으며, 늘 호기심을 품고 있었던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촬영의 대부분이 고등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다보니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최민식 배우의 연기와 스토리에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영화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 줄거리

우리나라 상위 1%만 다니는 사립 고등학교에 한지우(김동휘)라는 학생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고등학교라는 명성에 맞게 학교에는 공부를 정말 잘하는 학생들만 모여있는 학교였습니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부모님 밑에서 좋은 학원과 과외 수업을 받으며 높은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지우 학생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지내다 보니 학원을 다닐 수 있는 가정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최고의 사립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아무리 영재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수업조차 따라가기 어려웠고, 이 곳은 개인의 노력은 당연하고 고액의 학원 수업이나 과외가 병행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수학 과목에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웠던 한지우는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차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숙사에서 친구들의 심부름을 하다가 학교의 경비원이었던 이학성(최민식)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그리고 외부 음식인 줄 알았던 종이가방 안에는 소주병이 들어있었습니다. 다음 날선생님은 같이 마시려고 하였던 일행들을 찾으려고하나, 한지우는 자신이 모두 마시려고 했다고 거짓말하며 일행들을 밝히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한지우는 기숙사에 술은 반입한 죄로 한 달동안 기숙사에서 퇴거 조치를 받습니다. 잘 곳이 없어진 한지우는 집에 돌아가 보지만 명문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마냥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보고는 실망감을 안겨 드릴까봐 다시 학교로 돌아 갑니다. 비가 와서 학교의 외진 건물에 숨어들어가는데 결국 경비원 아저씨에게 들키게 되고 부모님이 여행을 가서지낼 곳이 없다는 거짓말로 경비원이 지내는 장소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다음 날 수업 중에 한지우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지난 밤 경비원 아저씨가 학교에서 내 준 어려운 수학 문제를 모두 풀어놓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문제는 유명한 강사들도 다 풀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한지우는 경비원 아저씨를 계속 찾아가서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거절하였던 경비원 이학성은 결국 수학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사실 그는 북한에서 수학 학문에 있어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학문의 자유를 위해 남한으로 건너온 사람이었습니다. 이학성은 세가지 조건을 전제로 수업을 합니다. 첫 째, 이 수업과 관련하여 외부로 발설하지 않는다. 둘 째, 수학 이외의 질문은 하지 않는다. 셋 째, 자신은 수학은 가려쳐 주되, 시험과 점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의 수업은 정말로 빠르고 정확하게 답만 찾아내는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출제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기존 수학자이 발견한 공식을 대입하여 몇 분만에 풀 수 있는 문제도 하루종일 직접 다 계산하면서 수학의 본질에 좀 더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비밀 수업이 이루어지던 중 한지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박보람(조윤서)이 몰래 뒤쫒아와서 비밀 수업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경비원 아저씨는 둘의 관계를 알아차리며, 박보람도수업 장소에 오는 것을 쉽게 승락해 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보여주겠다며, 경비원 아저씨는 오일러 공식의 소수점 자리수들을 피아노 견반에 대입하여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 음악의 선율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명장면이 연출 됩니다. 그러던 중 이학성에게 수학 논문을 인쇄해주기 위해 프린트실을 사용하였던 한지우가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오해를 받게 됩니다. 사실 시험문제 유출은 담임 선생님이 몰래 고액의 스터디 그룹에서 발생하였던 것이었는데,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한지우에게 모든 죄를 씌우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지우에게는 잘못을 인정하고 전학을 요청하라고 협박까지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사이에 이학성에게도 큰 일이 발생합니다. 자신이 제출한 논문이 160년간 수학자들 사이에서 풀지 못했던 난제를 증명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북학에서 이학성 수학자를 남한이 납치하였다고 주장하면서 개인의 신변이 위태로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학성은 도피하려고 하는데, 박보람으로부터 한지우가 오명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에 이학성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두 모인 강당에서 한지우에 대한 오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도피만 해왔던 자신을 반성하며 신분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감시해 왔던 국정원 소속의 안기철(박해준)의 도움으로 외국에가서 수학 연구만 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2. 영화를 보며 느낀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한국판 ‘여인의 향기’와 같은 영화이다. 여인의 향기에서는 고등학생과 유별난 예비역 군인 장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해주고,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고등학생의 오해를 풀어주는 모습 또한 비슷하였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핵심소재가 여인에서 수학으로 바뀌면서 다루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색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최민식의 연기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영화여서 그 의미가 큰 것 같다.